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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하며, 항상 궁금해 했던 게 있었다.

아이처럼 , 어린 아이처럼 어학을 배운다면 쉽게 배울 수 있을텐데 

그러면서 처음 생각했던게 '환경 설정' 이었다.

그래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CNN을 하루 종일 듣고

들이지도 않는 미드를 들어면서 계속 환경에 노출 시켰다.

하지만, 득이 되는게 없었다.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동안, 어둠의 손길이 나에게 접근한다.

'영어공부 미드보면서 놀면서 할 수 있어요'

'외국 친구랑 맥주 마시면서 수다떨다 보니 어느새 미드 자막없이 보기 시작했어요'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를 읽고 나서 들었던 첫번째 생각.

'모르면 당한다' '모르면 이용당한다' '모르면 휩쓸려 다닌다'

 

인간의 어학에 대한 구조는 모듈처럼 부분적으로 셋팅되어 있어.

성인이 되고 난 뒤에는 언어에 사용되는 뇌의 기능의 가소성이 떨어져서

아무리 환경에 노출시켜도 , 배워지지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생후 12개월 안에 나의 뇌는 모국어가 '한글'로 셋팅되어 있어

아이처럼, 어학을 학습하는 구조로 접근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책은 학습의 원리, 특히 배움의 일련의 과정을 설명해 준다.

즉. 가설 설정, 실험, 확인, 에러 피드백, 휴식을 통한 종합.

 

체인지 그라운드, 신박사님/고작가님께서 설명하고 강조했던

학습의 원리를 뇌를 기반으로 하나하나 설명해준 책이었다.

 

이책을 왜 멱살캐리라도 해서 읽으라고 강조하셨는지

읽고나니 그 이유를 알수 있었고.

체인지 그라운드의 방향성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나도 '느슨한 유대' 속에 그 CREW에 속해 있다는 자부심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