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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독

스물 한번째 책 - 유전자 임팩트

MC 김댓 2021. 6. 14. 20:27

오늘 아침 뉴스에 어느 익명의 자산가가 수십억의 돈을 내고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와 우주 여행을 할 

예정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초등학교 시절, 우주 여행사는 영웅으로 묘사되며 정말로 특별한 누군가만이 할 수 있는

손에 닿을 수 없는 존재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 정말로. 돈만 있다면

우주 여행도 '그까이꺼'  할 수 있는게 되어 버렸다.

 

과거 백과사전을 보며, '미래편'에는 손목시계로 전화를 하고 손안의 TV를 보는 모습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SF 영화속에서나 나의 상상을  영화 속에서 나마 잠시 '현실'로 

느끼곤 했지만, 이제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주머니 속에서 꺼내서 

스크린을 '터치'하면 된다. 심지어 허공에 대고 '시리, 유튜브 틀어줘' 하면 

손안의 스마트 폰에서 티비가 켜진다. 

 

초등학생 들에게 '아저씨가 어렸을때는 말이야' 했던 시간이 불과 30년 전 밖에 않된다.

 

책속에 나오는 유전자 편집 기술도 30년이 지나면 

지금 스마트폰의 '터치'처럼

난시도 눈에 주사 한방, 주스 한모금이면 이면 몇시간 만에 시력이 회복되는 시대

'에이 몇백년을 걸릴꺼다.' 하다가 '어라~ 되네?!'라는 순간이 정말로 몇십년 안에 이루어질 것 같다.

 

'시력을 2.0으로 회복시키는 나'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 나'

도  '신체 포기 각서?' 를 제출하며 크리스토퍼를 통해 영생을 누리고 싶다는

미치광이 백만장자가 있다면

못할바 없지 않을까? 라는 무서운 생각을 하게 된다. 

 

유발하라리의 '호모데우스'속

신의 영역이었던 죽음과 탄생을 영역을 '사피엔스'가 침범하기 시작했다는 메세지를 읽으며

마이클 센더스의 '공정하다는 착각' 속

부자 / 기득권자의 '요새'는 더욱더 견고해질 거라는 경고를 읽으며

그리고 '유전자 임팩트'를 읽으며

 

기득권자들은 이미 자신들을 '신'으로 생각하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사피엔스가 아닌 호모데우스라는 인종의 시발점이

'크리스퍼' 기술이진 않을까? 

그리고 '호모데우스'가 되지 못한 '사피엔스'들은

서서히 '호모데우스'에게 지배당하다가 어느 순간 '멸종'되지 않을까?

 

세상을 정말 미친듯이 변하고 있는데

이책을 읽지 않았다면, 내 주변에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자각'조차 못하고 살아갔겠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이 책을 덥는 순간 나온다.